대구소방안전본부, 119신고단계부터 자살 위험 신호 살핀다

입력 2026-09-30 17: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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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교육부터 담당관 지정까지… 다각도 지원 준비

자살 위험 신고를 포착하기 위한 대응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자살 위험 신고를 포착하기 위한 대응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가 119 신고와 의료상담 과정에서 자살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도 지원에 나섰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119종합상황실과 구급상황관리센터 요원, 소방본부와 각 소방서의 생명존중협력담당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자살위기 대응 교육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 참가자들은 자살위험 징후를 파악하는 방법과 초기 응대 요령, 자살예방센터 등 관계기관으로 정보를 연계하는 절차 등을 익혔다.

소방은 자살위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생명존중협력담당관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각 소방서마다 2명씩 담당관을 지정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119종합상황실과 구급상황관리센터에도 팀별 2명씩 담당관을 추가 지정했다.

실제 상담 과정에서 자살위험 신호를 포착해 극단적 선택을 막은 사례도 있었다. 지난 1월 8일 한 여성이 복용 중인 약을 다량으로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119에 상담을 요청했다. 당시 상담을 맡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직원은 신고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대화를 이어갔고, 그 사이 현장에 출동한 직원들이 여성을 구조할 수 있었다.

이병진 대구소방안전본부 구조팀장은 "119 신고를 접수하는 순간에도 도움이 필요한 시민의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황실 요원의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관계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