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산단 등 1천20만6천㎡ 포함…2차전지·바이오·수소 이어 로봇까지
포스텍·KIRO 두뇌 집적, 안전·수중로봇센터 연계…총사업비 6천50억원 투입
포항시가 정부의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30일 최종 지정되면서 로봇을 발판 삼아 대구경북(TK) 산업 전반의 대도약을 이끌겠다는 청사진이 현실화됐다.
특화단지에 포항 영일만산단 등 1천20만6천㎡가 포함됐으며, 경북도는 국비 2천927억원을 비롯해 총 6천50억원 규모의 세부 육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이 R&D와 현장 실증 거점으로 낙점된 배경에는 산·학·연 두뇌 집적지와 함께 철강·2차전지 산업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로봇 실수요처'를 완벽히 갖춘 점이 주효했다. 포스텍(POSTECH)과 국내 유일의 로봇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본원)이 차세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원천기술 개발과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주도한다.
특히 안전로봇실증센터와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등 첨단 인프라를 실제 제조 현장과 직접 맞물려 가동한다. 고온과 유해가스가 상존하는 철강과 2차전지 공정에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며 물리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작업하는 '피지컬 AI'와 완성형 로봇을 투입해 성능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정밀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선도기업의 대규모 민간 투자와 상용화도 본격화된다. 뉴로메카 등 59개 기업이 총 1조3천888억원의 투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포항에서는 로봇 실시간 제어시스템과 휴머노이드 플랫폼 개발·생산이 집중 전개된다. 특히 포스코와 연계해 제철소 내 고위험 작업의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SI) 및 무인화 기술 검증에 속도를 낸다. 도는 실제 제조공정에서 축적되는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 전반으로 로봇 확산을 서두를 방침이다.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정부 지원도 뒤따른다. 인허가 신속 처리(패스트트랙), 국공유 재산 사용료 감면 및 예비타당성조사 특례 등 맞춤형 혜택이 제공된다. 도와 포항시는 다음 달 특화단지 추진단을 발족하고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포항의 첨단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포항이 2차전지, 바이오, 수소에 이어 로봇까지 4대 미래 신산업 특화단지를 모두 품은 도시가 된 만큼, 탄탄한 R&D와 제조 실증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제조AX 대전환을 완성하고 포항을 미래 로봇 기술과 제조 혁신을 견인하는 핵심 선도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