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공회의소가 회원기업 임직원 300여명을 초청해 영화 '암살자(들)' 단체 관람을 한 데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국토안전관리원도 임직원 대상 단체 관람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사를 위한 영화관 대관료는 미래에셋증권이 냈다.
28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LH와 국토안전관리원은 경남 진주에 있는 한 영화관에서 암살자(들) 단체 관람을 진행했다. 두 기관의 총무부서에서 주최한 영화 단체 관람 행사였다.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 역사 왜곡 논란 영화를 단체 관람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있었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는데 당시 재일교포 문세광의 총탄에 사망한 육 여사 저격에 청와대와 중앙정보부가 가담했다는 식으로 스토리가 구성돼서다.
현재 이 논란은 문화계 전반을 넘어 정치권에까지 번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육 여사 피격 배후에 박정희 대통령이 있다는 참으로 황당한 스토리다. 심지어 북한의 선전영화 '민족과 운명'을 리메이크한 수준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며 "2002년 박근혜 대통령 방북 당시 북한 김정일은 이 사건에 대해 '암살 음모는 하급자들이 관련됐으며 나는 사전에 그런 음모를 알지 못했다'며 직접 사과한 바 있다. 그런데도 좌파들은 이런 영화를 만든다"고 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하는 내부 사내 문화 활동 중에 하나였을 뿐이었다. 강제도 아니었고 신청 받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경남 진주의 한 영화관에서 이뤄졌는데 대관료는 미래에셋증권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LH와 국토안전관리원이 자사 금융 상품을 단체 가입해 준 보답으로 미래에셋증권이 통 크게 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