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년도 졸업생 지역정주 취·창업률 38.93% 기록
대구형 늘봄 프로그램 50종 개발… 26개 학급서 실제 운영
늘봄 인력 656명 연수·103명 취업… 교육현장 지원 확대
지역에서 성장한 학생이 대학에서 교사로 길러져 다시 지역 교단에 서고, 대학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늘봄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난다. 예비교원 양성에 머물렀던 대학의 역할도 현직 교원과 늘봄 인력 재교육으로 넓어진다. 대구교육대학교가 대학과 학교,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지역 교육생태계의 '앵커'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1차년도 대학 전체 졸업생의 지역정주 취·창업률은 38.93%로 당초 목표인 10%를 크게 웃돌았다. 대구·경북 교단으로 진출하는 졸업생이 많은 교원양성대학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지만, 대학은 앵커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다시 지역 교육현장으로 진출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예비교원의 교직 진출을 위한 지원도 확대했다. 1차년도 관련 프로그램에는 당초 목표 200명의 5배가 넘는 1천34명이 참여했다. 임용시험 합격자 초청 특강과 교직 전문가 멘토링, 1대1 개별 피드백을 연계한 '3-Track'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현장 전문가가 참여한 자체 모의고사와 외부 모의고사, 온라인 논술 첨삭 등을 제공했다.
대구교대 앵커사업의 또 다른 축은 늘봄학교다. 경북대와 계명대, 대구보건대, 대구과학대 등 4개 대학과 협력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대구형 늘봄 프로그램' 50종을 개발했다. 창의·과학과 사회·정서, 체육, 환경·생태, 교과교육, 인문, 문화·예술 등 7개 영역으로 구성하고 각각 40차시 규모의 모듈형 교육과정으로 설계했다.
개발한 프로그램은 실제 학교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올해 1~2월 대구지역 초등학교에서 기후환경과 보드게임, 신체놀이, 블록놀이, 창의융합 등 5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현재 지역 초등학교 26개 학급에서 50종의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현장 적용 결과와 교사·학생 등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보완할 계획이다.
늘봄학교를 운영할 인력의 전문성 강화에도 나섰다. 1차년도에는 코디네이터 94명과 늘봄행정실무사 235명, 강사 292명 등을 포함해 모두 656명이 관련 연수를 이수했다. 이 가운데 103명은 강사와 코디네이터, 전담인력 등 늘봄 관련 분야에 실제 취업했다.
올해도 교육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재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방과후 강사 254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역량 교육을 진행하고 반도체 공정 시뮬레이션 키트를 활용한 연수도 운영했다. 늘봄지원실장에게는 생성형 AI 활용부터 민원 대응과 갈등관리, 보고서 작성 등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2차년도에는 1차년도에 구축한 교육체계를 고도화한다. 예비교원별 프로그램 참여 이력과 역량 변화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마이크로디그리 기반 교원 재교육과 에듀테크 기업 연계를 확대한다. 늘봄학교도 지역별 교육 수요에 따라 운영방식을 세분화하고 저학년 학생의 특성을 반영한 참여·성과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배상식 대구교대 총장은 "지역 인재가 지역 교육 현장에서 성장하고 그 성과가 지역 교육 발전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