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바이오 기술 기업으로, 인재는 지역으로… 대구한의대 '앵커' 확장

입력 2026-09-2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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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무형 인재양성 1차년도 평가 S등급… 앵커사업 우수대학 선정
기업 263곳 협의체 구축… 특허 15건·기술이전 19건 성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산불 피해복구 등 지역문제 해결

대구한의대학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에서 대구한의대의 전공 역량을 활용한 재난복구지원단을 운영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학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에서 대구한의대의 전공 역량을 활용한 재난복구지원단을 운영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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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한방바이오 기술이 지역기업의 신제품과 사업화로 이어지고, 학생들은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익힌 뒤 지역 취업에 도전한다. 대학의 전문인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산불 피해지역 복구에도 투입된다. 대구한의대학교가 교육과 연구, 기업지원 역량을 지역산업과 사회문제 해결에 연결하며 지역 성장의 '앵커'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을 통해 한방바이오·웰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양성과 기업 지원, 지역정주를 연계하고 있다.

1차년도에는 현장실무형 인재양성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경북 RISE 자체평가에서 '현장실무형 고급인재 양성' 과제가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고 '로컬 맞춤형 R&D'와 '사회적 가치 실현' 과제는 각각 A등급을 받았다. 대학 종합평가에서도 경북지역 앵커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지역기업과 연계한 R&D도 확대하고 있다. 푸드테크 기업 106곳과 펫테크 기업 157곳이 참여하는 기업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업 수요에 맞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특허 15건을 출원하고 기술이전 19건, 시제품 제작 18건 등의 성과를 냈다.

대학의 한의학 연구에도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한의학 기반 면역 연구에 AI 분석을 활용해 39종 이상의 유효 한약 소재를 발굴하고 전임상 연구와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 결과를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바이오헬스 등 지역 특화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현장과 대학 교육의 연결도 강화하고 있다. 캡스톤디자인과 표준현장실습, 후속 캡스톤디자인(Post-Capstone Design), 취업사관학교 등을 연계해 학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미취업자 취업 연계 실적은 당초 목표의 140%를 달성했다.

대학의 역량은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사회로도 확장되고 있다. 소상공인 디지털전환지원센터를 통해 라이브커머스와 해외 플랫폼 입점, 디지털 마케팅 교육 등을 지원하고 관련 스튜디오와 장비를 개방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돕는다.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에서는 대학의 전공 역량을 활용한 재난복구지원단을 운영했다. 한방의료봉사와 미술심리치료, 노인재활, 웰니스 체험 등을 피해지역에 제공했다. 이 같은 지역사회 연계 활동으로 대구한의대는 지역대학·소상공인 활성화와 지역 현안 해결 관련 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산학연협력도 강화한다. 'THE PLUS Village'에서는 화장품과 식품, 헬스케어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기술개발 12건과 기술이전 14건, 시제품 제작 14건을 추진했으며 기술이전료는 5천100만원을 기록했다.

박수진 대구한의대 산학부총장은 "대학의 교육과 연구성과를 지역산업과 사회문제 해결에 연결해 지역기업의 성장과 인재의 취·창업, 지역정주가 선순환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