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평 의성 바이오밸리 중심 세포배양산업 생태계 구축
입주 예정 포함 9개 기업 유치… 전문인력 15명 지역 취업
대학·기업 공동 R&D로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지원
교육→취업→정주 선순환… 경북 바이오산업 성장 기반 마련
백신과 세포치료제부터 배양육까지 미래 바이오산업의 기반이 되는 세포배양 기술이 경북 의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남대학교가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을 지역 산업과 연결해 기업을 유치하고 전문인력을 키우면서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영남대는 경상북도의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을 통해 의성군에 세포배양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 공동 연구개발(R&D), 지역 정주를 연계한 지역성장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세포배양 기술은 백신과 항체, 단백질,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뿐 아니라 배양육 생산에도 활용되는 바이오산업의 핵심 기반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세포와 배지, 용품·장비 등 핵심 요소 상당 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관련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이 과제로 꼽힌다.
영남대는 의성군이 약 7만평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세포배양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3년 단지 내 문을 연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에는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분원이 입주했으며, 현재 박사급 연구인력 2명이 상주하면서 입주 기업과 공동연구와 기술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과의 협력은 10여년 전부터 시작됐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2015년부터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경북도, 의성군 등과 의성을 세포배양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2020년 교육부 중점연구소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연구 기반을 확대한 데 이어 앵커사업을 통해 기업 유치와 인재양성, 기업 연계 R&D로 영역을 넓혔다.
기업 유치와 지역 인재 취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 입주 예정 기업을 포함해 모두 9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기업 수요를 반영한 전문가 특강과 특수연구, 현장실습 등 실무교육을 통해 전문인력 15명이 지역 기업에 취업했다. 현재 학부생 7명도 세포배양 기술과 기업 맞춤형 직무교육을 받고 있다.
기업과 연계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세포뱅킹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세포배양 신기술과 배지 개발, 배지 원료·첨가제 개발, 세포배양장치 성능 검증 등을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업 제품 성능 테스트와 인공지능(AI) 기반 인비트로 분석 등 기업 수요에 맞춘 R&D도 지원한다.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와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등 국가 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워라밸 복합문화센터(기숙사)'를 건립해 지역 기업에서 근무하는 인력의 정착을 지원하고, 의성 바이오밸리 입주 기업과 연계한 전문인력 공급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승철 영남대 지역혁신사업본부장은 "세포배양산업화단지 구축 사업은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앵커사업의 목적을 대학과 산업 현장에서 구현하는 사업"이라며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과 공동 R&D, 기업 유치를 지속해 경북을 세포배양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