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영화 아리랑 개봉 100주년 기념 음악회'
10월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1926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이 세상에 나온 지 100년을 맞아 '아리랑'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는 음악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립국악단은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특별기획 '영화 아리랑 개봉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한상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은 국악관현악과 성악, 합창, 낭송 등을 통해 아리랑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이야기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의 시작은 최성환이 작곡한 국악관현악 '아리랑'이 장식한다. 이어 김연갑 이사장의 '2026 아리랑' 낭송과 김승국 시인의 '들꽃, 아리랑'이 무대에 오른다. 노래로만 익숙했던 아리랑을 연주와 시, 낭송 등 다양한 형태로 풀어내며 아리랑이 품고 있는 역사와 정서를 들여다본다.
지역의 아리랑을 만나는 무대도 마련된다. 명창 박수관과 전은석 등이 대구아리랑, 상주아리랑, 영천아리랑을 들려준다. 같은 '아리랑'이라는 이름 아래 지역마다 다르게 전승돼 온 소리와 가락을 통해 아리랑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으로 확산하며 다양한 형태로 이어져 왔음을 보여준다.
전통음악의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는 무대도 이어진다. 가야금병창 듀오 가야랑의 이예랑·이사랑이 출연하며, 소프라노 김은주와 장새납 연주자 이영훈도 무대에 오른다. 국악을 중심으로 성악과 가야금병창, 장새납 등을 한 무대에 구성해 아리랑을 바라보는 여러 음악적 시선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대구시립합창단과 국악관현악이 함께하는 합창 '아리랑'이 장식한다. 국악관현악의 연주와 합창단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영화에서 시작된 아리랑의 역사를 현재의 무대로 확장한다.
이번 공연의 배경에는 영화 '아리랑'이 있다. 1926년 개봉한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민족의 정체성과 저항의 의미를 담아낸 작품으로 한국 영화사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영화의 주제가로 등장한 '본조아리랑'은 이후 널리 불리며 여러 아리랑의 대표적인 형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아리랑은 현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대구시립국악단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오랜 세월 이어진 아리랑의 여러 형태를 한 무대에 담고, 국악관현악과 성악·합창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통해 아리랑이 현재에도 새롭게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석 2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