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英 오프웨스트엔드 현지 프로덕션 공연 성료
현지 공연 전문 매체서 높은 별점…작품 정서 호응
상업 프로덕션 개발…마카오 국제연극제 초청 제안도
대구에서 출발한 창작뮤지컬 '유앤잇(You & It)'이 영국 런던에서 6주간의 공연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 프로덕션 개발을 위한 다음 단계에 나선다.
이지뮤지컬컴퍼니는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26일까지 영국 런던 킹스헤드 시어터(King's Head Theatre)에서 진행한 '유앤잇' 런던 프로덕션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18년 대구 북성로의 작은 카페 옥상에서 첫선을 보인 '유앤잇'은 2019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뒤 국내 공연과 대만 공연, 2024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프린지를 거치며 작품을 발전시켜왔다.
작품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내 '미나'를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로 다시 만나게 된 남편 '규진'의 이야기를 그린 2인극 뮤지컬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과 모습을 기술로 복원한다면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지를 질문하며 사랑과 상실, 기억과 인간다움을 다룬다.
이번 공연은 기존 한국 공연을 그대로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영국 현지 배우와 창작·제작진이 참여하는 현지 프로덕션으로 제작됐다. 미나 역에는 올리비에 어워드 후보에 오른 프랜시스 메일리 매캔, 규진 역에는 재커리 팡이 출연했다. 영어 가사와 번역부터 무대·조명·음향까지 현지 창작진이 참여했다.
현지 공연 전문 매체 시어터 트리핑(Theatre Tripping), 더 시어터 플라이어(The Theatre Flyer), 시어터 라이프(Theatre Life) 등은 별점 4~5개를 부여하며 두 배우의 연기와 음악, 사랑과 상실을 다루는 작품의 정서 등에 주목했다. 그중 시어터 트리핑은 작품을 "깊은 감동을 주는 한국 뮤지컬"이라고 평했다.
제작사는 이번 런던 공연을 토대로 작품을 보다 큰 규모의 상업 프로덕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영상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홀로그램 등 무대기술 활용을 검토하고 음악 편성과 사운드도 확장한다. 국내외 제작·투자 파트너와의 협업도 추진한다.
해외 무대로의 여정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최근 2027 마카오 국제연극제 측으로부터 공식 초청 제안을 받아 공연 일정 등 구체적인 참여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이응규 이지뮤지컬컴퍼니 대표는 "대구의 작은 카페에서 시작한 작품이 딤프를 거쳐 대만과 에든버러, 그리고 런던까지 한 단계씩 성장해 왔다"라며 "마카오를 비롯한 다음 해외 무대에서는 런던에서 확인한 가능성과 과제를 작품에 다시 반영해 한 단계 발전한 '유앤잇'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