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중 새 무역합의 도달…세계 경제에도 희소식"

입력 2026-09-25 10:52:46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4일 백악관 정상회담서 경제·무역팀 새 공동합의 발표…세부 내용은 미공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무역팀이 새로운 공동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경제·무역팀이 새로운 공동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하며, 이 합의가 양국 산업계와 국민, 세계 경제에도 희소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관세 수준이나 품목별 조치 등 세부 합의 내용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회담에 앞서 양국이 무역 전쟁 휴전 기한을 기존 2026년 11월 10일에서 2027년 1월 10일로 두 달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미중 경제·무역 관계 안정을 위한 원칙도 제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CCTV 등에 따르면 그는 "협력은 양방향"이라며 "협력 목록을 늘리는 동시에 문제 목록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이 서로 양보하고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중미 경제무역관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중국이 '침해 불가'의 레드라인으로 규정해온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미국 측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 중미 간 전략적 협력과 양국 관계 발전에 튼튼한 기초를 다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희토류 수출 통제와 대만, 이란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구조적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는 협상을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미국과 이란 양측이 6월 종전안 등을 담아 체결했던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로 복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이 조속히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궤도로 복귀해 최종적으로 핵 문제를 포함한 전면적인 합의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정상회담 직전 뉴욕에서 미중 당국자들이 AI 관련 회의를 열고 심각한 사고 발생 시 상호 통보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도 "중국과 미국 모두 AI 대국으로, 양측은 AI 대화를 지속해 오용과 악용을 공동으로 방지해야 한다"며 "AI 기술에 대한 인간의 통제를 유지하고 인간 중심적 접근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이번 국빈 방문을 "위대한 방문"이라고 평가하며 자신과 시 주석이 '좋은 친구'이며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양국 경제·무역팀이 새로운 협의를 진행해 새로운 성과를 거뒀으며, 양측은 대화를 지속해 더 나은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양국 정상이 한반도 문제와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위기 등 '중대한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올해 두 번째 미중 정상회담으로, 시 주석의 워싱턴 방문은 1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서 "중미 관계가 또 하나의 역사적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80여 년 전 양국 국민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일본 군국주의에 맞섰다"고 언급하며 우호 협력을 강조했다. 양국은 이번 합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