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 63세 남성, 전처 총격 살인미수 유죄…12월 선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63세 남성이 잠든 전처에게 총을 5발 쏴 살인미수 혐의로 배심원단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전처가 양육비를 청구한 직후 벌어진 범행으로, 이 남성은 교도소 수감 중에도 자신이 영웅이라며 행동을 자랑스러워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바논 카운티 배심원단은 22일 대럴 롱(63)에게 1급 살인미수, 중상해를 입힌 가중폭행, 흉기를 이용한 가중폭행, 주거침입, 괴롭힘 등 5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틀간의 재판 끝에 나온 결론으로, 레바논 카운티 지방검찰청이 발표했다.
범행은 2025년 3월 25일 피해자 돈 롱이 퇴근 후 귀가해 거실 소파에서 잠든 사이 일어났다. 검찰에 따르면 롱은 전처의 레바논 카운티 자택에 침입해 .22구경 장총으로 전처의 얼굴을 두 차례 가격한 뒤 총을 발사했다. 돈은 법정에서 "눈을 떴더니 전남편이 장전된 총을 들고 내 위에 서 있었다"고 증언했다.
총알은 전처의 무릎, 허벅지, 왼손, 오른팔, 오른쪽 다리 등 모두 5발이 명중했다. 돈이 반격에 나서 총을 빼앗으려 하자 롱은 총구를 그녀의 얼굴로 겨눴다. 이때 발사된 총알이 왼손을 관통해 왼쪽 검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롱이 전처가 자신이 공격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돈은 부상 중에도 침실로 이동해 스스로 문을 잠그고 911에 신고했다. 이후 헤르시 메디컬센터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총알 한 발은 지금도 몸속에 남아 있다.
이번 범행은 돈이 양육비를 청구한 뒤 발생했다. 범행 사흘 전인 3월 22일, 롱은 전처에게 "당신을 존중할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보낸 것으로 재판에서 드러났다.
롱은 범행 후에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배심원단은 롱이 교도소에서 전처를 쐈다고 자랑하고, 가정폭력을 농담으로 삼는 발언을 담은 녹음 파일을 청취했다. 롱은 "모든 남자가 하고 싶었던 일을 했다", "여자는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내에서 그에게 붙은 별명은 "OG 슛어비치(OG shoot-a-b*tch)"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레바논 카운티 지방검사 피어 헤스 그라프는 "그는 자신이 한 일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으며, 지금도 피해자가 총격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스 그라프 검사는 성명에서 "피고인은 계획적이고 극도로 폭력적인 방식으로 피해자의 목숨을 빼앗으려 했다. 그는 전처를 5발 쏘았고, 그녀가 죽기를 원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롱의 변호인 스콧 피먼은 재판에서 증인을 한 명도 부르지 않았다. 피먼은 배심원단에게 의뢰인이 전처를 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이틀간의 심리 끝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 평결을 내렸다.
롱은 현재 레바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12월 9일 레바논 카운티 커먼플리스 법원 찰스 존스 판사 앞에서 선고를 받는다. 검찰은 법원이 허용하는 최대 연속 형량을 구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