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 116명 사회연대경제 현장 투입…취업 문 두드린다

입력 2026-09-2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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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청년 일자리 지원에 나서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21억원을 들여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참가자를 모집해 116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돌봄과 교육, 콘텐츠, 컨설팅 등 여러 분야의 사회연대경제 조직에 배치돼 5개월 동안 주 40시간씩 근무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현장에서 실제 업무를 맡아 직무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월 최대 234만원의 인건비도 지원받는다. 직무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 능력을 보완하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청년은 사업 참여를 위한 면접을 계기로 정규직으로 채용되기도 했다. 한 참여기업 관계자는 "면접을 통해 기대 이상으로 우수하고 성실한 청년들을 만났고, 업무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찾게 돼 채용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참여 청년은 "취업을 준비하며 막막했지만 직접 업무를 경험하면서 배우고 급여도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추석 선물을 마련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올해 사업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개선점을 반영해 내년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청년들의 선호와 수요를 고려해 참여 기업을 구성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도 확대해 기업과 청년 간 적합한 인재 매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청년들이 첫 급여를 직접 벌어 가족에게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것 역시 일경험 사업이 만들어 낸 의미 있는 변화"라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경력을 쌓고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현장 경험의 기회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