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 본격 가동…'비민감 품목 관세인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경제 수장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만나 무역, 인공지능(AI) 등 오는 24일 열릴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를 막판 조율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오후 맨해튼 JP모건체이스 본사에서 중국 대표단과 회담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과 무역 및 AI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도 이번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측 협상 대표인 허리펑 부총리가 베선트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를 토대로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상생의 원칙에 따라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기존 경제·무역 협상에서 이룬 합의를 이행하고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방안 등 중요한 경제·무역 현안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으며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했다고 중국 측은 밝혔다.
이번 회담에 함께 참여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양국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무역위원회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무역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무역위원회는 양국이 고율 관세 난타전을 주고받고 서로를 겨냥한 '제재 전쟁'을 벌이면서도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비민감 품목을 대상으로 관세 인하 문제를 논의하는 협의 기구다.
무역 전쟁을 계속 벌여나가면서도 일부 품목의 관세를 서로 낮춰 민생 경제에 숨통을 트자는 '국지적 휴전' 성격이 강하다.
이날 고위급 회동은 오는 24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경제 수장의 막판 협상 자리였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만남을 통해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