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및 경찰 추산 2만여명 관객 몰려…추경호 시장 "축제의 장"
전국서 981명 참가 신청…가요제 본선에 12팀 최종 경연
영예의 대상 참가번호 4번 최우성 씨 "더 열심히 음악"
가을밤과 함께 찾아온 '2026 대구전국가요제'가 관객 2만여명의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민들은 전국에서 모인 신인 가수들의 치열한 경연과 인기 가수들의 무대를 한껏 즐기며 가을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매일신문사와 대구시가 공동 주최한 대구전국가요제가 19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이날 경찰 추산 2만여명이 가요제를 찾으며 야외음악당은 잔디광장까지 구름 인파가 몰렸다. 관객들은 돗자리에 모여앉아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치킨과 김밥을 나누며 가요제 시작을 기다렸다.
5회째를 맞는 대구전국가요제는 전국의 재능 있는 신인 가수의 등용문으로 거듭나면서 올해도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 전국 각지에서 889개 팀(총 981명) 가운데 예선을 거쳐 선발된 12팀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뤘다. 대상을 수상하면 상금 1천500만원, 금상 500만원, 은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본선 진출자도 각 7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날 참가번호 3번 장은서 씨(24)는 가수 알리의 '펑펑'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참가번호 7번 김광준 씨(30)는 가수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열창해 벅찬 감동을 자아냈다.
최연소 참가자인 참가번호 10번 장혜진 양(11)은 가수 김용인의 '천년학'을 선보였다. 혜진 양은 "재미로 지역가요제에 나갔다가 대상을 받고 트로트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트로트 가수가 꿈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연에 이어 박구윤, 씨야, 장민호 등 인기 가수들도 무대에 올라 가요제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날 대상 시상에 나서며 "정말 좋은 날씨 속에 오늘 가요제는 경연장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의 축제의 장"이라며 "시민들께서 행복한 시간을 가지시고 다가올 추석에도 풍요롭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가요제 영예의 대상은 소프라노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부른 참가번호 4번 최우성 씨(31)가 거머쥐었다. KBS 성우로 활동하고 있는 최 씨는 야외음악당을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가득 채우며 객석에서 탄성과 열띤 박수가 터져 나왔다.
최 씨는 수상소감으로 "더 열심히 음악하라는 선물로 알고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금상은 참가번호 7번 김광준 씨, 은상은 참가번호 3번 장은서 씨가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