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시리즈 다트 파이널스 1라운드, 프라이스·아스피널·클레이턴도 2라운드 진출
세계 랭킹 1위 루크 리틀러(19)가 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6 월드시리즈 다트 파이널스 1라운드에서 대니 노퍼트를 6-4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총상금 45만 파운드(약 7억8000만 원) 규모의 이번 대회 2일 차 경기는 암스테르담 AFAS 라이브에서 1라운드 8경기로 치러졌다. 리틀러는 홈 팬들의 야유로 가득한 적대적인 분위기를 뚫고 역전승을 거뒀다.
리틀러는 초반 노퍼트에게 3-1로 뒤지는 열세에 몰렸다. 노퍼트는 리틀러의 느린 출발을 파고들어 3번째 레그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분수령은 6번째 레그였다. 노퍼트가 44 체크아웃을 실패하자 리틀러가 브레이크백에 성공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직후 리틀러는 관중을 향해 귀에 손을 갖다 대며 야유에 정면으로 응수했다. 이 장면은 올해 프리미어리그 다트에서 리틀러가 경기 내내 야유를 받으면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여러 밤들을 떠올리게 했다. 리틀러는 당시 대회를 그만두고 싶다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4-4 동점 상황에서 리틀러는 탑스-탑스로 95 체크아웃을 성공시키며 5-4로 앞서 나갔다. 이어 상대의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더블 성공률이 30%에 그치는 등 마무리가 불안정해 노퍼트에게 여러 차례 역습 기회를 허용했다.
리틀러는 경기 후 "지는 상황에서 이기는 건 언제나 최고의 느낌"이라며 "스스로를 압박하지 않겠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대회 챔피언인 리틀러는 올해 메이저 대회 전관왕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 달성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뒤 월드 그랑프리(9월 28일~10월 4일)와 유러피언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 다트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메이저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하는 선수가 된다. 이후 11월 그랜드 슬램 오브 다트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파이널까지 석권하면 전관왕이 완성된다. 리틀러는 "전관왕을 달성한다면 다트 역사상 최고의 업적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리틀러의 2라운드 상대는 네이선 아스피널이다. 아스피널은 이날 레이먼드 스미스를 상대로 2-4로 뒤지다 역전해 6-4로 이겼다. 리틀러는 아스피널에 대해 "그는 항상 나에게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그가 최선을 다하면 나도 최선을 다하게 된다. 내일 또 멋진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19일 저녁 세션에 예정돼 있다.
전날 디펜딩 챔피언 마이클 반 게르벤이 다릴 거니에게 충격 패를 당한 것과 달리, 2일 차는 시드 선수들이 대거 살아남았다. 거윈 프라이스는 5-0으로 앞서다 브로디 클링에에게 5-4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6-4로 마무리했다. 조니 클레이턴은 4-0으로 앞서다 여러 차례 매치 다트를 놓쳤지만 결국 마이크 쿠이번호번을 6-3으로 물리쳤다. 쿠이번호번은 비자 문제로 기권한 필리핀 선수 루렌스 일라간의 대체 선수로 대회에 합류했다. 제임스 웨이드는 데이먼 헤타를 6-5로 간신히 제압했다.
이날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6회 우승을 기록 중인 베셀 니만도 사이먼 휘틀록을 6-4로 꺾으며 TV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의 이변은 일본 선수 모토무 사카이가 칼란 리즈를 6-5로 꺾은 것으로, 사카이는 월드시리즈 다트 파이널스 역사상 첫 일본인 승자가 됐다. 캐나다의 짐 롱도 호주의 애덤 리크를 6-5로 꺾으며 2라운드에 합류했다.
19일 오후 세션에는 조시 록, 다릴 거니, 기안 반 빈, 루크 험프리스가 2라운드에 나서며, 저녁 세션에는 리틀러와 아스피널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