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학부모 19일 국회 앞 집회 예고
"마감 지킨 수험생 불이익"… 오후 6시 이후 원서 취소 요구
"0.001도 합불 가를 수 있어"… 연장 접수 전수조사 촉구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먹통' 사태에 따른 구제 조치를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당초 마감시간인 오후 6시 이후 접수된 원서를 전면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선다.
'수시 원서접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험생 연대'는 오는 19일 오후 1시 국회의사당 1~2문 앞에서 수시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와 마감시간 연장 조치에 대한 공정성·형평성 확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수험생 연대는 당초 오후 6시 마감으로 공지된 대학에 오후 6~7시 추가 접수된 원서를 전면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 모집요강과 원서접수 안내를 믿고 마감 전에 정상적으로 원서를 제출한 수험생들은 정해진 규칙을 지켰다"며 "마감 이후 추가 접수를 허용하면서 오히려 규칙을 지킨 수험생들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1일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10분 앞둔 오후 5시 50분쯤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부 수험생이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다. 이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대학들에 마감시간을 오후 6시에서 7시까지 연장하도록 요청했고, 이후 교육부와 대교협은 피해 수험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구제 절차를 진행했다.
교육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조치 결과에 따르면 총 1천588건의 구제 신청 가운데 414건이 구제 가능 대상으로 인정됐고, 354건의 접수가 최종 완료됐다. 또 마감 연장 시간 동안 경쟁률이 공개된 대학에 접수된 39건 가운데 경쟁률을 직접 조회한 뒤 지원한 것으로 확인된 3건에 대해서는 대학에 접수 취소를 권고했다.
하지만 수험생 연대는 일부 사례만을 대상으로 한 조치로는 형평성 논란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후 6~7시 접수된 전체 원서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오후 6시 이후 추가 접수 원서 전면 취소 ▷연장 대학 및 접수 현황 공개 ▷긴급대응 매뉴얼 공개 ▷경쟁률 확인 및 부당 접수 의혹 전수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구제에 따른 전체 대학 평균 경쟁률 변화가 0.001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수험생 연대는 "평균 수치만으로 입시 공정성 침해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모집단위별로는 단 한 명의 추가 지원도 합격과 불합격을 가를 수 있고 수험생에게 0.001이라는 숫자조차 결코 사소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