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끝날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가 오는 11월 말까지 두 달 더 이어진다.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유류비 부담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앞서 9월 말까지 유류세 인하를 연장한 데 이어 다시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8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현재 적용 중인 인하율도 그대로 유지된다. 휘발유는 1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각각 25%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리터당 유류세는 인하 전보다 휘발유 122원 낮은 698원, 경유 145원 낮은 436원, 부탄은 51원 낮은 152원이 각각 유지된다.
정부는 관련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 올릴 예정이다.
최근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수개월째 이어진 하락세가 사실상 멈추는 모습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9.1원으로 전주보다 1.1원 내리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도 0.5원 내린 1844.0원을 기록했다.
다만 낙폭은 크게 줄었다. 가장 최근 집계인 지난 17일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1858.55원, 경유 1844.00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는 전날보다 0.03원 내렸고 경유는 오히려 0.17원 올랐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 판매가격에 시차를 두고 반영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로서는 유류세 인하 종료에 따른 추가 가격 상승 요인을 일단 차단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