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가 SK온과 1천617억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기존 NCM 삼원계 양극재 외에 LFP 사업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장기 공급처를 확보하면서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SK온과 SK온이 지정한 업체와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 및 구매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억1천820만 달러(약 1천617억3천306만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7.51%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8년 12월31일까지다. 공급 대상은 SK온의 국내외 모든 생산법인과 지정업체다. 계약 주체는 엘앤에프지만 자회사를 통해서도 공급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엘앤에프는 LFP 사업을 목적으로 한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설립하고,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LFP 양극재 전용공장을 준공했다. 생산 안정화와 품질 검증을 거쳐 지난 7월 말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에서 시생산품을 출하했다. SK온에 공급되는 양극재는 기존 LFP 양극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LFP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탄 SK온 원소재구매실장과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했다.
SK온 관계자는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에서 공급망의 탈중국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국산 LFP 양극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