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할지를 놓고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수개월째 이어진 이란전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군사적 재확대와 외교적 해법 사이에서 향후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을 상대로 다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설지를 결정해야 한다며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 결정을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과 후 가운데 언제 내릴지는 밝히지 않았다.
결정에 앞서 중동 동맹국들의 의견부터 들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바레인·쿠웨이트·오만 등 걸프 6개국 지도자와 만나 이란전의 다음 단계를 논의한다. 그는 미국이 이들 국가를 상당 부분 보호해왔다면서 각국의 현재 입장과 상황을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쟁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냈지만, 전황은 뚜렷한 돌파구 없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대이란 해상 봉쇄와 경제적 압박을 계속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수송량도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이란은 미국과 직접 접촉하고 있으며 여전히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했다.
미군도 확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중동에 배치된 현재 병력 규모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현 대기 태세를 장기간 지속하기 어려운 만큼 종전 협상과 대규모 전투 재개 가운데 향후 전략을 조만간 정해야 한다는 인식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