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 암표상 적발…李 대통령 "부당한 이익, 더 큰 대가 치를 것"

입력 2026-09-17 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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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인기 공연과 스포츠 경기 티켓을 웃돈을 붙여 되파는 암표 거래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끝까지 추적해 부당하게 챙긴 수익까지 반드시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BTS 콘서트 '11만→300만원'…암표 24억어치 팔아 집까지 샀다'는 제목의 암표 업자 적발 기사를 공유하며 "지난 8월 28일부터 개정된 공연법이 시행되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아이돌 공연과 해외 가수 내한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의 티켓을 정가보다 최대 30배 비싸게 되팔아 십수억 원을 챙긴 암표 업자가 검거됐다"며 "암표로 부당한 이익을 챙기다가는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한 관람 기회를 빼앗는 암표 거래, 끝까지 추적해 부당하게 챙긴 수익까지 반드시 환수하겠다"며 "애써주신 경찰 관계자 여러분, 수고하셨다"고 했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18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7년7개월 동안 인기 공연과 스포츠 경기 티켓 8천967장을 사들인 뒤 웃돈을 붙여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판매액은 약 24억원으로, 경찰은 이 가운데 약 3분의 2가 이익금인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매크로 프로그램과 가족·친척 등의 계정을 동원해 티켓을 대량으로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BTS 콘서트 티켓을 11만원에 구매해 300만원에 되팔았고, 지난해 세븐틴 팬미팅 티켓은 11만원에 사 180만원에 판매했다.

2024년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 티켓은 40만원에 구매해 165만원에, 2023년 브루노 마스 내한 콘서트 티켓은 25만원에 사 120만원에 판매하는 등 일부 티켓에는 최대 약 30배의 웃돈을 붙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대학 졸업 후 별다른 직업 없이 암표 판매를 이어가며 범죄수익으로 경기도에 아파트 1채와 상가 2채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는 이미 매각했으며 경찰은 상가 2채와 채권 등 12억6천만원 상당을 범죄수익으로 특정해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