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임명 강행 기류에 국힘 "임명 시 정권몰락" 결사 반대 나서

입력 2026-09-16 18: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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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새로 나온 것 없어…임명해야 한다 생각"
與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강행 기류
野, "민심 심판 받을 것…지명 철회해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잠시 정회되자 청문회장을 떠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잠시 정회되자 청문회장을 떠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국민의힘은 "정권 몰락을 자초할 것"이라며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16일 민주당은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 결과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고 국민의힘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새로운 팩트가 나오는 게 아닌가 했는데 그런 게 없었다"며 "김 후보자가 단단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임했기 때문에 임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후보자를 두고 "역대 최악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진짜로 장관이 되면 공소취소를 시도할 것이 뻔하다"며 "이 대통령은 본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대한민국 법치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만에 하나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재판보다 더 무서운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적 판단이 끝난 결격 후보자를 기어이 임명하려는 모습은 민심을 거스른 끝에 정권 몰락을 자초한 '조국 사태'의 판박이"라며 "임명 강행 시 제2의 조국 사태가 불러올 국민 저항과 정권 몰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도 MBC 라디오에서 "임명 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계속 이것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민주당은 이르면 17일 법사위를 열고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야당이 협조하지 않더라도 민주당이 법사위 내 수적 우위를 활용해 단독으로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상당해 이 대통령이 실제 임명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