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전력망' 뚫리고 '식품 R&D 거점' 첫삽… 구미에 낭보 쏟아진다

입력 2026-09-16 16:18:46 수정 2026-09-16 16: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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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716억 투입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준공… 전력자립률 6%서 30% 수직 상승
14년 숙원 푼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착공… 첨단제조·미래식품 날개 달아

16일 구미시 선산읍 교리에서 열린
16일 구미시 선산읍 교리에서 열린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착공식에서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에 지역 산업 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꿀 대형 에너지·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 소식이 동시에 전해지는 등 대형 낭보가 잇따랐다. 반도체 등 첨단 제조기업 유치의 핵심 열쇠인 산단 직결 전력망이 마침내 가동을 시작했고, 14년간 표류했던 국책 식품연구기관 분원도 마침내 첫 삽을 떴다.

구미시는 16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산단(구미하이테크밸리)에서 한국서부발전 주관으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

총사업비 8천716억원이 투입된 501.4㎿ 규모의 복합 LNG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서 구미시의 전력자립률은 기존 6% 수준에서 약 30%까지 단숨에 5배 급등하게 됐다.

외부 송전망에 의존하던 만성적 전력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5산단 현장에서 입주 기업들을 위한 안정적인 맞춤형 전력 공급 기반을 완성한 것이다.

같은 날 선산읍 교리에서는 14년 숙원 사업이었던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착공식이 열렸다. 국비 142억원을 포함해 총 271억원이 투입되는 경북본부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연구동과 연수동, 시제품 공장 등을 조성한다. 구미의 탄탄한 정보통신기술(ICT)과 로봇·기계 인프라를 전통 식품산업과 접목해 영남권 그린바이오산업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두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강명구 국회의원 등 정·관계 및 산업계 인사 150여 명이 각각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5산단 현장 전력망 확보와 식품연구원 착공은 구미의 산업 체질을 첨단 제조업과 미래 신산업으로 동시 혁신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확보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외 굴지의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가 K-푸드에 열광하는 지금 기회를 반드시 잡아 제대로 된 한국산 식재료와 고부가가치 식품을 공급해야 한다"며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착공식이 경북 식품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