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부동산 소비심리 전국 2위 상승…대구는 하락 반전

입력 2026-09-16 11: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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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 8월 조사, 경북 지수 전월 하락 뒤 반등
대구는 내림세 전환, 토지심리는 양 지역 급랭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에 건설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에 건설 중인 '디에이치 클래스트'의 모습. 현대건설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5천7가구의 대단지로 재건축하는 사업 현장이다. 2026.8.8. 홍준표 기자

경북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월 하락에서 한 달 만에 반등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대구는 상승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경북의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는 101.1로 7월보다 2.5포인트(p) 올랐다. 세종(9.6p 상승)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반면 대구는 100.7로 2.1p 내렸다. 두 지역 모두 지수가 95~105 사이인 보합국면에 머물렀다.

주택시장(매매+전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경북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4.9로 전월대비 3.7p 올라 전국 2위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구는 104.3으로 1.3p 내렸다.

매매시장만 따로 보면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경북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6으로 7월보다 6.3p 뛰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대구는 102.8로 3.8p 내렸다.

전세시장은 두 지역이 비슷하게 움직였다. 대구의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7, 경북은 102.2로 각각 전월보다 1.1p씩 올랐다.

토지시장은 대구와 경북 모두 전국에서 가장 많이 얼어붙은 지역으로 꼽혔다. 대구의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9.0으로 7월보다 8.2p 떨어져 제주(13.7p 하락)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경북은 67.6으로 7.9p 내려 세 번째로 많이 떨어졌다. 두 지역의 토지시장 지수는 65 이상 85 미만인 하강국면에 속한다.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5로 전달보다 1.1p 하락했다. 수도권은 119.0으로 0.7p, 비수도권은 103.9로 0.9p 각각 내렸다.

이 조사는 국토연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 152개 시군구의 일반가구 6천680명과 중개업소 2천338곳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 값으로 표현되며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로 답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지수는 95~105를 보합국면, 105 이상을 상승국면, 95 미만을 하강국면으로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