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용혜인 사퇴로 취약한 진보 현실 보여"…연대론 제시

입력 2026-09-16 08: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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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15석" 거론…경쟁력 단일화 등 4대 방안 제안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진보 정치 세력과의 연대 방안으로 경쟁력에 따른 후보 단일화와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선거제 개편,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티07'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오늘의 민주당 기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진보 세력의 연대를 실현해야 한다"며 "경쟁력 단일화, 교섭 단체 완화, 합리적 선거제, 결선 투표, 네 가지의 방안을 생각하고 있고, 제가 각 당을 돌면서 어느 정도 공감을 얻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논의를 제기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특히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진보 정당과의 연대를 위한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김 대표는 "이제는 (민주당이) 진보 정치 세력의 맏형으로서 어떻게 (연대를) 실현할까를 제시하고 실제 실현해야 되는 단계에 왔다"며 "교섭 단체 (구성 요건) 완화, 이것은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조국혁신당이 다 요구하고 있고, 시민사회도 요구해 온 것이다. (구성 요건을) 현재 20석인데 가령 15석(으로 완화하고) 두번째가 합리적 선거 제도 도입"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각 진보정당도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5석 정도로 처음에 하기에는 현실적이고 수용 가능하지 않냐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사례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비판은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취약한 진보 세력의 현실을 보게 됐지 않나. 이 문제를 비판만 할 게 아니라 해결을 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되냐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현행 소선거구제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개선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현재 소선거구제의 준연동형제인데, 어떻게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지 논의해야 된다"며 "결선투표제도 대선은 기본이고 광역 단체장까지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다. 우선 대선까지 포함하고, '이긴 단일화'하고 '상생 단일화'여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단일화할 것인지 문제를 선거 때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후보 단일화 원칙으로는 '경쟁력'을 내세웠다. 김 대표는 "합당하면 한 당 안에서 공천할 때 경선 하는데, 다른 당끼리 단일화를 하면 제일 표 많이 나올 사람, 여론조사 1등으로 하는 것이 상식이다. 혹시 우리가 1등이면 그 (1등한) 사람에게 (후보 자격을) 주면 되고, 우리가 2·3등이면 2등한테 몰아줘서 1등 하게 만드는 게 상식"이라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2일에도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하든 연대를 하든 대원칙은 경쟁력이다. 지분을 놓고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당 지지율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전날 "이번주를 지지율 하락의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반등시켜야 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방어선이 뚫리면 안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번 주로 이제, 반등을 미세하게라도 시작하는 계기로 만들자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지지율이라는 게 국정에 대한 이제 국민들의 의견을 다 호전시켜야 된다. 쟁점이 되고 있는 인사 문제, 정책 문제, 부동산 등에 대해 일정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다음에 소위 좌측에 있는 진보적 세력들이 원하는 것들도 함께 풀어가고 또 우측에 있는 세력들이 원하는 것도 풀어가고, 우리 내부의 단합과 좌우를 골고루 풀어가면서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