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요청에 앞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행정안전부가 김 후보자를 제청한 지도 이미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김 후보자의 검찰 보완수사권 관련 입장과 과거 수사 이력 등을 두고 여권 일각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7일 김 변호사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제청한 바 있다.
청와대 역시 이 대통령이 김 변호사를 지명할 것이라며 조만간 국회 인사청문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김 변호사에 대한 청문 요청은 없는 상황이어서 이 대통령의 의중을 둘러싼 각종 의문이 제기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한 여권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에 "이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도중 제청이 이뤄졌는데, 이 대통령이 귀국 후 조금 더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들여다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지시를 하면서 추가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의 추가 검증 지시는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지난 10일)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연합뉴스에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는 김 변호사 지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듭 분출되고 있다. 김 후보자가 과거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점을 들어, 현재 여권이 추진 중인 검찰개혁 방향과 맞지 않는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지난 12일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김 후보자가 과거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 수사 라인에 있었던 점 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추 지사는 "왜곡의 왜곡을 능사로 한 사람을 수사 잘해야 하는 자리에 앉힌다는 것은 모순의 극치"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입니까, 그것이 나라를 바꾸는 겁니까, 그것이 주권자 국민의 뜻을 섬기는 것입니까, 그래서 민주화는 끝난 것이 결코 아닌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