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지주 내년 3월 황병우 회장 임기 만료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 채비
iM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인선에 돌입한 가운데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황병우 현 지주회장의 연임 전망에 '깜짝 변수'가 등장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우수한 실적에도 최근 연임이 불발돼 '예상 밖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iM뱅크 시중은행 전환·경영 실적 개선 등 여러 성과를 거둔 황 회장 역시 안심하기 이르지 않느냐는 것이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 양 회장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양 회장 재임 첫해인 2024년 KB금융은 당기순이익 5조78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조843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고, 올해 상반기에도 3조88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한 만큼 양 회장도 연임이 점쳐졌지만, 전망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의 금융사 지배구조 개편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이에 금융권의 이목은 황 회장의 연임 전망에 급속히 쏠리는 분위기다. iM금융지주는 지난달 말 지배구조 공시를 통해 'iM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자격요건'을 공개한 데 이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차기 회장을 선정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다.
황 회장이 ▷국내외 금융기관 20년 이상 근무 ▷최근 5년 이내 금융기관 CEO 또는 부행장·부사장 이상 경력 ▷주주총회 선임 시점 만 67세 이하 등 3가지 자격 요건을 모두 충족한 만큼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1967년생인 황 회장은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했으며, 내년 3월 주총 시점에 만 59세가 된다.
황 회장은 iM뱅크 행장이던 시절에 시중은행 전환 작업을 진두지휘한 데 이어 2024년 5월 지방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7번째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하며 금융권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iM금융그룹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6.6% 증가한 4천439억원을 기록했고, iM캐피탈·iM증권도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영 연속성 측면에서 황 회장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에선 "양종희 KB지주회장이 뜻밖에 연임에 실패하면서, 황 회장의 연임 여부도 쉽사리 점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