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수 서희, 한국이사부학회 학술행사서 논문 발표

입력 2026-09-13 12: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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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대한민국의 문화뿌리 영토"

'독도 가수'로 알려진 서희 박사가 지난 11일 강원도 삼척 이사부독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이사부학회 주최 학술행사에서 '독도노래 50년사에 나타난 문화뿌리영토'라는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본인 제공

'독도 가수'로 알려진 서희(본명 서선택) 박사가 본업인 가수 활동을 넘어 학자로서 깊이 있는 연구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서 박사는 지난 11일 강원도 삼척 이사부독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이사부학회 주최 학술행사에서 '독도노래 50년사에 나타난 문화뿌리영토-독도 영토성 정당화의 문화적 논거'라는 논문을 발표하며 독도 영토주권 정당화의 새로운 논리를 제시했다.

그가 주목한 것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부르고 즐겨온 노래와 대중문화다. 그동안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증명하는 논리는 주로 지리적 인접성, 역사적 고문헌, 국제법적 정당성에 집중돼 왔다. 여기에 노래·대중문화라는 중요한 층위를 하나 더 더했다는 게 서 박사의 설명이다.

그는 이날 발표를 통해 우리 국민이 독도를 노래하며 형성해 온 강력한 문화적 유대와 정서, 그리고 멈추지 않은 음악 창작 활동이야말로 독도를 대한민국의 완벽한 영토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핵심 근거라는 점을 밝히고, 이를 '문화뿌리영토' 학설로 공식 제안했다. 땅과 바다라는 물리적 영토를 넘어, 국민의 삶과 문화 속에 뿌리내린 영토권이야말로 쉽게 흔들리지 않는 주권의 기반이라는 의미다.

서희 박사는 "그동안의 독도 수호 논의가 지리·역사·국제법이라는 다소 어려운 프레임에 머물렀다면, 이젠 우리 삶과 노래 속에 깊이 뿌리내린 '문화뿌리영토'라는 친숙하면서도 강력한 논거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독도 노래를 통해 반세기 동안 독도 알리기에 앞장서 온 서희 박사는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연구'로 2024년 경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엔 경상북도 독도재단 총서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총람'을 발간하고 EBS 초대석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독도가 대한민국의 문화뿌리영토라는 주장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