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태풍 후보 2개 등장…25호 두쥐안·26호 수리개 될까, '한국행' 가능성은

입력 2026-09-13 09: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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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감시 98W 열대요란(향후 25호 태풍 두쥐안 발달 가능성), 90W 열대요란(향후 26호 태풍 수리개 발달 가능성) 위치. JTWC 홈페이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감시 98W 열대요란(향후 25호 태풍 두쥐안 발달 가능성), 90W 열대요란(향후 26호 태풍 수리개 발달 가능성) 위치. JTWC 홈페이지

24호 태풍 크로반이 물러난 서태평양에서 새로운 태풍의 '씨앗' 2개가 동시에 관찰되고 있다. 98W 열대요란과 90W 열대요란이다.

앞으로 사용될 태풍 이름은 25호 두쥐안(DUJUAN)과 26호 수리개(SURIGAE)다.

현재 발달 가능성만 놓고 보면 98W 열대요란이 먼저 태풍으로 발달하고 이어 90W 열대요란까지 태풍 단계에 도달할 경우, 차례로 두쥐안과 수리개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다만 어느 열대요란이 실제 태풍으로 먼저 발달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베트남 코앞 98W 열대요란, 다낭 일대로

13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98W 열대요란의 24시간 내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높음'(High)으로 평가했다.

98W 열대요란은 베트남 중부 유명 관광도시 다낭에서 북북동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해상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 해수면 온도는 28~29도로 높고, 연직시어(고도에 따라 바람의 방향·속도가 달라지는 정도)도 비교적 약해 발달 조건은 갖춰진 상태다.

다만 이미 베트남 동쪽 해상까지 서진한 데다 앞으로도 베트남 해안을 거쳐 인도차이나반도 내륙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열대저기압이나 태풍 단계까지 발달하더라도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사실상 낮은 상황이다. 물론 육지에 상륙하면 세력이 약해지는 특성상 태풍이 되지 못한 채 이동하는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13일 기준 유럽 중기예보센터(ECMWF) 90W 열대요란(향후 26호 태풍 수리개 발달 가능성) 예상경로. 매일신문DB
13일 기준 유럽 중기예보센터(ECMWF) 90W 열대요란(향후 26호 태풍 수리개 발달 가능성) 예상경로. 매일신문DB
13일 기준 다중앙상블(GEFS) 90W 열대요란(향후 26호 태풍 수리개 발달 가능성) 예상경로. 매일신문DB
13일 기준 다중앙상블(GEFS) 90W 열대요란(향후 26호 태풍 수리개 발달 가능성) 예상경로. 매일신문DB

◆90W 열대요란은 동북아행…'한국행 판단은 아직'

시선은 한국과 일본이 있는 동북아시아 방향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는 90W 열대요란에 향한다.

90W 열대요란은 괌에서 동쪽으로 약 1천300km 떨어진 서태평양에 위치해 있다. JTWC는 13일 오전 9시 기준 90W 열대요란의 24시간 내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낮음'(Low)으로 평가했다.

아직 뚜렷한 저기압성 순환이 완성되지 않은 초기 단계지만 해수면 온도는 28~29도로 높아 향후 조직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현재 전망에서는 북북서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시된다.

현재 유럽 중기예보센터(ECMWF)와 다중앙상블(GEFS) 자료에서도 90W 열대요란이 발달할 경우 서태평양을 북상하는 시나리오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아직은 태풍 발달 여부조차 불확실해 '한국행'을 거론하긴 좀 이르다.

향후 태풍으로 발달한 뒤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와 세력, 한반도 주변 기압골의 움직임까지 확인돼야 일본 쪽으로 휘어갈지, 한반도 방향으로 더 서편화할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