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결국 용혜인 '손절' 결론?…"들끓는 청년 여론 좌시못해"

입력 2026-09-12 12: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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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 버리고 金 지키기' 전략 채택하나
13일 고위 당정 협의서 결론 낼지 주목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거센 임명 반대 여론을 마주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손절'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12일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여당은 전날 당 안팎 의견을 비상 취합한 데 이어, 오는 13일 고위 당정 협의에서도 용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용 후보자와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서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으로 청년 세대의 여론이 들끓고 있고, 이런 부분들을 마냥 좌시할 수 없다"며 "어떠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당내 일각에서 용 후보자의 거취를 조기에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는 질문에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당내 여러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지도부 입장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조대변인은 오는 13일 예정된 고위 당정 협의에서 용 후보자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논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제대로 점검하고 대응 방안도 논의할 것 같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에도 용 후보자에 대한 당내외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당시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내외의 평가와 의견을 비상하게 취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김민석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고위 당정 협의에서 용 후보자에 대한 당내 의견을 정부 측에 전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용 후보자는 지명 이후 비례대표 의원과 장관직 겸직 논란, 기본소득당 사당화 의혹 등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아왔다. 용 후보자는 지난 10일 직접 반박 기자회견을 여는 등 '버티기'에 들어간 모양새지만,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야권의 공세에는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제넨셀 신약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과 연계된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관련 "한 의원 뇌피셜(근거 없는, 혼자만의 생각)"이라고 직격했다.

또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 시작한 사건이고, 특수부 검사가 탈탈 털어도 결국 기소할 수 없다고 판단한 사건"이라며 "제넨셀은 비상장회사인데 어떻게 주가조작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 의원이 최근 김 대표를 향해 '이빨을 다 뽑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조 대변인은 "한 의원이 김민석 대표를 향해 이빨을 다 뽑겠다고 했다"며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에게 쓰는 말이 아니다. 한 의원의 언어는 검사 시절 그대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