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려" 與 고발·경찰 수사에 반발

입력 2026-09-12 10: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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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향하다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향하다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신약 로비 의혹' 관련 수사자료 유출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것과 관련 12일 "경찰도 민주당 오빠들의 이빨이 되어주기로 한 것이냐"라고 반발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찰도 민주당 오빠들의 이빨이 되어 주기로 한 겁니까' 제하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비판했다.

한 의원은 "경찰이 구체적 내용도 근거도 없는 정치적 고발장 한 장을 받고 이렇게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짖어놓고 물 용기는 없으니 경찰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자신을 경찰에 고발한 김동아 민주당 의원을 직격했다.

한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민주당이 경찰에 보내는 저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장동 변호사"라며 "예쁜 사랑 하세요"라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은 이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의원은 경찰을 향해서도 "보완수사 폐지로 치안 구멍이 송송 나는 상황에서 할 일이 그렇게 없느냐"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며 "저는 국민만 보고 계속 간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동아 의원은 지난 7일 한 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당시 검찰 수사팀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기소계획서'를 공개한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의원은 전날부터 민주당을 향해 '이빨'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전날 국회 등에서 남긴 발언 중 "김민석 등 '민주당 오빠들'에게 경고한다. 그냥 저를 물어뜯으시라. 주가조작 피해자들이나 공익제보자들에게 이빨을 드러내고 물어뜯지 말라"며 "제가 국민을 대신해서 그 이빨 다 뽑아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