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체육회장, 횡령 혐의 검찰 송치돼

입력 2026-09-11 16:37:51 수정 2026-09-11 16: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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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 갑질, 횡령 등 의혹 제기돼
"경찰 조사 결과 나오면 알수 있을 것" 선 그어

대구 동구체육회 전경. 김지효 기자
대구 동구체육회 전경. 김지효 기자

갑질과 횡령 등 각종 의혹을 빚어온 대구 동구 체육회장이 최근 횡령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송대호 대구 동구 체육회장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대구지검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 회장은 지난 7월 동구체육회로부터 공금 유용 등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송 회장은 지난해 10월 동구체육회 임원 및 종목단체 회비로 사용되고 있는 자체운영비 1천500만원 가량을 개인 계좌로 이체한 뒤, 약 한 달이 지나서야 이를 반환하고 같은 해 1천만원 상당의 체육회장 분담금을 입금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도록 직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체육회는 앞서 송 회장을 폭언을 비롯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횡령 등 의혹으로 국민권익위원회와 스포츠윤리센터, 노동청에도 고발한 바 있다.

신고를 접수한 노동청은 지난 5월 체육회 측에 피해근로자 보호를 위해 행위자의 근무장소 변경 등을 조치할 것을 지도했다.

오는 12월 동구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재선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송 회장은 의혹에 대해 경찰 조사를 이미 거쳤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 회장은 "최근 경찰 조사를 거쳤고,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서는) 나중에 결과가 나오면 알게 될 것"이라며 "더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