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표 '4대 파운드리' 첫발…포항 로봇파운드리 1천800억원 투자

입력 2026-09-10 14: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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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포항시·뉴로메카 협약…1단계 400억원, 11월 착공 목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박용선 포항시장,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가 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박용선 포항시장,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가 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포항 피지컬 AI 로봇 자동화 글로벌 허브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구상해 온 '미래산업 4대 파운드리' 프로젝트가 포항 로봇파운드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포항시, 로봇기업 뉴로메카와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한 '포항 피지컬 AI(인공지능) 로봇 자동화 글로벌 허브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박용선 포항시장,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1천800억원이다. 1단계 사업에 40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부터 사업 여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약 1천400억원 규모의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는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한 로봇파운드리와 시스템하우스 기반을 구축한다. 뉴로메카 자체 생산시설뿐 아니라 다른 로봇기업 제품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까지 맡는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의 실증·검증, 데이터 수집·표준화, AI(인공지능) 추론·모델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갖춘다.

뉴로메카는 오는 11월 착공을 목표로 설계 최적화와 공사비 산정, 시공사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내부 의사결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별도로 공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양 부지사가 지난해 경제혁신추진단 출범과 함께 기획한 '4대 파운드리 프로젝트'의 첫 실행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부지사는 로봇·반도체·양자·의약품 분야별 생산기반을 경북에 구축한다는 구상 아래 직접 기업들을 만나 사업화 방안을 협의해 왔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4대 파운드리는 포항 로봇파운드리 외에도 구미 양자파운드리와 반도체파운드리, 안동 산업용 햄프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으로 구성된다. 구미 양자파운드리는 양자컴퓨터 핵심 소재·부품·장비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500억원 규모 사업이며, 비메모리 반도체 종합 파운드리는 1조원 이상 규모로 구상되고 있다. 안동에는 산업용 햄프를 활용한 완제의약품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2천억원 규모 사업이 추진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4대 파운드리는 기업과 함께 경북의 미래산업을 직접 만들어 가는 실행전략"이라며 "포항을 시작으로 구미 반도체·양자, 안동 의약품 파운드리에 대한 실행계획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