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등록 환자 970명 중 지문 등록 고작 70명
보건소 신청 단계서 경찰 지문 등록 동시 진행… 원스톱 연계 체계화
정보 핫라인 가동·수색 지원 강화… "골든타임 지켜 안전망 구축"
경북 봉화군이 경찰과 손을 잡고 치매 환자 관리 및 노인 실종 방지망 전면 재정비에 나섰다.
경북 봉화군과 봉화경찰서(서장 이창민)는 지난 9일 경찰서 2층 송이마루에서 치매 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과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봉화군 등에 따르면 현재 군보건소에 공식 등록된 치매 환자는 970여 명에 달한다. 반면 실종 시 신원을 즉각 확인하는 데 필수적인 경찰 사전 지문 등록자는 70여 명(7.2%)에 불과하다.
배회감지기 보급 인원 역시 40여 명(4.1%)에 그쳐 실종 사고 발생 시 위치 파악과 가족 인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등 골든타임 확보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처럼 등록 환자 대비 지문 사전 등록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등 초기 대응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간 분절돼 있던 치매 환자 보호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우선 치매 환자가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하는 초기 단계부터 경찰의 사전 지문 등록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 창구를 하나로 묶는다.
주요 협력 과제는 ▷치매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실시간 정보 공유 및 핫라인 유지 ▷실종예방용품 보급 및 참여 확대 ▷실종 발생 시 신속한 수색·발견 지원 ▷실종 예방 및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합동 교육과 홍보 등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치매 환자의 실종은 당사자는 물론 가족에게도 막대한 불안과 고통을 안기는 만큼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핵심"이라며 "경찰과의 긴밀한 정보 공유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와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창민 봉화경찰서장은 "치매 환자 실종 사건은 초기 대응 역량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며 "봉화군과의 촘촘한 공조를 바탕으로 신속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해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