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생 1.3% "학교폭력 당했다"…신체폭력·집단따돌림 늘어

입력 2026-09-09 15: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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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대비 0.2%포인트(p) 올라
피해응답률 15년째 전국 최저 수준

학교 폭력 관련 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학교 폭력 관련 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대구 지역 초·중·고교생 1.3%가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 평균 피해응답률 2.9%에 밑도는 것으로 15년째 전국 최저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9일 지난 4월 14일~5월 13일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에선 초4~고3 재학생 18만1천504명 중 16만4천29명이 이번 실태조사에 참여했다. 참여율 90.4%로 전국 평균 81.9%보다 높게 나타나, 학교폭력에 대한 대구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민감도를 확인할 수 있다.

조사 내용은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 4~5월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목격·피해·가해 경험 등이다.

대구 지역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3%로, 작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1.1%)보다 0.2%포인트(p) 늘었다. 전국 평균 2.9%보다는 1.8%p 낮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2.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학교 1.1%, 고등학교 0.4% 순이다. 전국 평균(초등 5.7%, 중등 2.3%, 고등 0.8%)과 비교했을 땐 절반 이상 낮은 수준이다.

2026 대구 지역 학교폭력 피해 유형 건수 기준 비율. 대구시교육청 제공
2026 대구 지역 학교폭력 피해 유형 건수 기준 비율. 대구시교육청 제공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8.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집단따돌림 17.5% ▷신체폭력 14.9% ▷사이버폭력 6.4% ▷스토킹 6.1% ▷강요 5.6% ▷성폭력 5.5% ▷금품갈취 5.4% 순이다.

지난해 조사에 비해 언어폭력은 39.2%에서 38.5%로 0.7%p 떨어졌지만, 집단따돌림과 신체폭력은 각각 1.7%p, 1.3%p 늘어났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 지역은 교육청, 학교, 가정 등에서 함께 노력한 결과 학폭 피해응답률이 15년 연속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학교 생활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더욱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