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스코 부분파업에 '지역경제 위기대책위' 긴급 가동

입력 2026-09-09 15: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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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청서 긴급회의…노동부·상의·협력사 등 관계기관 머리 맞대

9일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9일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경제 위기대응 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포스코 노조의 부분파업 돌입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지역경제 충격 최소화에 나섰다.

포항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경제 위기대응 대책위원회'를 열고 노사분규에 따른 파급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포스코,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소상공인 단체, 포스코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출하 차질이 협력사 경영난과 상권 위축 등 지역경제 전반의 연쇄 타격으로 번질 수 있다며 선제 대응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대책위는 ▷포스코 생산·출하 현황 및 협력사 고용 동향 지속 점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영향 모니터링 ▷집회 과정의 진입로 교통 혼잡 및 조업 변동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등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둔 만큼 노사가 상호 존중과 대화를 통해 조속히 조업을 정상화해 줄 것을 포스코 측에 당부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부분파업이 길어지면 지역 민생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큰 만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고용·금융·세제·지역화폐 등 분야별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해 시민과 지역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노조는 임단협 난항 끝에 이날부터 포항·광양제철소 각 1개 공장에서 첫 부분파업에 돌입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측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당장 전면적인 조업 중단은 막고 있으나, 노사 대치가 길어질 경우 후방 철강재 공급망에 미칠 파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