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6 대한민국 도시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입력 2026-09-09 15: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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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주도로 빈집을 마을호텔로 재탄생한 '행복 황촌' 성과 인정받아
골목상권 활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경주 행복황촌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마을호텔에서
경주 행복황촌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마을호텔에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내국인 숙박 특례 전환' 현판식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주민들이 직접 주도해 만들어 가는 '일상이 여행이 되는 미을, 행복황촌'(이하 행복 황촌)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쇠퇴한 황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 사업은 2021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 일반근린형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사업 대상지는 옛 경주역(1918~2021년 운영) 인근 왕오·성동동 일원으로, 철도 운행 때나 역이 폐쇄된 이후에도 폐역과 폐철도로 인해 지금까지 도심과 단절, 각종 규제로 도시발전을 가로 막고 있다. 노후 건축물이 95%에 이를 정도로 주거·생활 환경이 열악한 곳이었다.

하지만 시와 주민들은 이 일대가 도심지와 가깝고, 인근에 대릉원 첨성대 등 배후관광 수요가 풍부한 마을의 잠재력을 발굴·활용하면 생활관광 중심의 지속가능한 마을로 재탄생 할 수 있다고 판단, 도시재생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 사업을 통해 빈집을 정비하고 마을·상권 활력소, 마을부엌, 카페, 게스트하우스, 나들이길, 문화마당 등 주요 거점 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 성공 요인은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산·학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도시재생 모델 정착을 꼽는다. 주민들이 도시재생의 주체가 돼 계획수립과 운영까지 직접 참여하며, 행복황촌협동조합(마을기업)을 설립하고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내 외국인 도시 민박업 특례를 적용받아 마을호텔을 운영 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을의 버려진 빈 집과 노후주택을 개보수해 직접 마을호텔 23개소와 카페 16개소를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행복 황촌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도심골목 상권 활성화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했다. 유동인구는 319%, 체류시간은 62% 증가했다. 보행만족도와 주거복지 만족도도 각각 38%, 21% 높아진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 온 도시재생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