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 사업자 8곳으로 확대…모험자본 등 기업 자금공급 기대
삼성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서 발행어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총 8곳으로 늘어났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제15차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증권에 대해 자본시장법 제360조에 따른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가에 따라 삼성증권은 발행어음 업무를 영위할 수 있게 됐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발행어음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뒤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등에 운용할 수 있어 사업 영역과 수익원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삼성증권의 합류로 발행어음 사업자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한 종투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에 삼성증권을 더한 8곳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3년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된 데 이어 2017년 11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됐다. 이후 이번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서 발행어음 사업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발행어음 사업자가 잇달아 늘어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같은 해 12월 각각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데 이어 삼성증권까지 가세했다. 이에 기존 대형사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발행어음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는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된 자금이 모험자본을 비롯한 기업의 다양한 자금 수요에 공급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 인가로 단기금융업무 영위가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모두 8개사가 됐다"며 "모험자본 공급 등 기업의 다양한 자금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