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도 남는게 없네"…소상공인 이익률 2분기째 하락

입력 2026-09-08 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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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의 건물 1층 점포에
대구 중구의 건물 1층 점포에 '영업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매일DB

소상공인 매출이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지출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연체액도 2분기 연속 증가하며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6년 2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천71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증가했다.

반면 평균 지출은 3천522만원으로 5.83% 늘어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평균 이익은 1천189만원으로 0.8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이익률은 25.2%로 전년 동기보다 0.92%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 1분기(-1.09%p)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이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매출은 늘었지만 지출이 더 빠르게 늘며 이익률은 두 분기 연속 떨어졌다"며 "동네 소상공인의 사업이 현재 수익으로 남지 않는 흐름이 굳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부담도 커지고 있다. 2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735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5% 늘었다. 연체액은 15조2천억원으로 1분기보다 4.3% 증가했다. 지난 1분기 12.6% 늘어난 데 이어 2분기 연속 증가세다.

대출을 보유한 개인사업자 362만5천곳 가운데 폐업 상태인 사업장은 50만9천곳으로 14.0%를 차지했다. 특히 비은행권 대출을 보유한 사업장의 폐업 비중은 17.5%로 은행권(7.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