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 380억 산림자원수집센터 들어선다

입력 2026-09-08 10:08:31 수정 2026-09-08 10: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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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열한 번째 사업으로 낙점
미이용 목재 연 50만t 가공, 내년 상반기 가동

지난해 3월 30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 광연리에 있는 수령 680여 년을 자랑하던 광연 느티나무가 안동 산불에 소실 돼 줄기와 뿌리 일부만 남아 있다. 느티나무 주변에 있던 마을 주민들의 쉼터 정자도 산불 피해로 모두 부서졌다. 매일신문 DB
지난해 3월 30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 광연리에 있는 수령 680여 년을 자랑하던 광연 느티나무가 안동 산불에 소실 돼 줄기와 뿌리 일부만 남아 있다. 느티나무 주변에 있던 마을 주민들의 쉼터 정자도 산불 피해로 모두 부서졌다. 매일신문 DB

경북 안동에 미이용 산림자원을 수집·가공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기획예산처는 8일 "'경북 안동 산림자원수집센터 조성' 사업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1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4년 출범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가 열한 번째로 낙점한 사업이다.

기획처에 따르면 이 사업은 총사업비 380억원을 들여 연간 50만톤(t) 규모의 산림자원을 수집·가공하는 시설을 짓는 내용이다. 시설에서는 산림에 남아 있거나 부가가치가 낮아 활용되지 않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모아 건축재와 가구재, 바이오매스 발전용 목재원료로 가공한다.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가 사업자를 선정했다.

경북은 전체 면적 184만㏊ 가운데 70%인 129만㏊가 산림이지만 일부 산림자원의 활용도는 낮은 편이다. 지난해 3월 경북을 할퀸 대형 산불로 광범위한 산림이 소실되면서 피해목을 비롯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수집해 활용할 필요성이 커졌다.

정부는 산림자원수집센터가 들어서면 지역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산림에 방치된 목재를 제때 거둬들여 산불 등 산림 재해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정부 재정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 등이 출자한 모펀드를 마중물 삼아 지방정부와 민간이 자펀드를 결성해 모펀드 투자액의 최소 10배 규모로 지역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재정투자심사 단축·면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선순위 대출 특례보증 등 인센티브도 함께 제공한다. 모펀드는 2024년과 지난해 각각 3천억원, 올해는 2천억원 규모로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