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통합 추진을 두고 한국가스공사 노동조합이 "석유공사의 부실과 부채를 가스공사에 떠넘기는 졸속 통합"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가스공사 노조는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 대해 "천연가스와 석유의 개발·비축 기능을 통합해 에너지안보를 강화하겠다지만, 재무구조가 악화된 석유공사와의 통합은 오히려 국가 에너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해 결산 기준 자산 19조4천억원, 부채 21조9천억원, 자본 -2조5천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노조는 "이 같은 상황에서 통합이 이뤄질 경우 석유공사의 막대한 부채가 통합 법인의 재무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부실자산을 별도 자회사로 이전하더라도 근본적인 부실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과 수급관리가 에너지안보의 핵심인 만큼 단순한 기관 통합으론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통합 과정에서 정원 축소와 현장 인력 감축, 지역과 현장의 기능 축소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한국가스공사 노조는 "정부가 졸속 통합을 강행할 경우 국가 에너지 공공성과 노동자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