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5종까지 살피는 부산 수돗물…관리 기준 보완 목소리

입력 2026-09-07 15: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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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시의원, 원수·정수 연계 분석과 반복 검출 대응 절차 주문

김정원 부산시의원. [사진=부산시의회]
김정원 부산시의원. [사진=부산시의회]

하수에서 잔류 마약류가 지속적으로 확인되면서 부산시가 올해 수질검사 대상을 마약류 물질까지 넓혔다.

부산시의회에서는 검사 결과를 축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수처리 효과와 후속 대응까지 확인할 수 있는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정원 부산시의원은 제339회 임시회에서 상수도사업본부를 상대로 올해 원·정수 수질검사에 추가된 마약류 5종의 관리 방식을 살폈다.

부산시는 마약류 5종을 새 검사 대상으로 포함하면서 원수 검사 항목을 277종에서 282종으로, 정수는 296종에서 301종으로 확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0년부터 전국 주요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필로폰이 2020~2023년 4년 연속 각 연도 조사 대상 모든 시설에서 검출됐다. 다만 하수에서의 검출 결과와 수돗물 안전성은 별개인 만큼 원수 유입 여부와 정수 과정의 제거 정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특정 물질이 반복해서 검출되거나 농도가 달라질 경우 검사주기 조정과 대상 물질 추가, 정수처리 공정 대응으로 이어지는 내부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로운 마약류와 미량오염물질에 대비해 정부 조사와 국내외 관리 동향도 계속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시민이 원하는 것은 검사 항목이 늘었다는 숫자가 아니라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 부산시가 이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며 "검사 결과 분석과 정수처리 확인, 후속 대응이 이어지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