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동구미~신공항~의성 70㎞ 연결, 2026년 8월 예타 최종 통과
구미산단·칠곡산단 수혜, 동구미역 신설로 인력난·청년 이탈 해소 기대
고령·성주까지 모세혈관 확장, 서부권 제조·농업 융복합 가속화
대구와 대전, 수도권을 잇는 한반도 내륙 경제의 허브, 경북 서부권이 거대한 변곡점을 맞았다. 최근 '서대구~동구미~대구경북신공항~의성'을 잇는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이 지역은 생존을 넘어선 '초광역 경제 공동체'로의 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총사업비 3조1천813억원, 총연장 70.06㎞ 복선 철도로 추진되는 이번 광역철도망 구축은 단순히 이동 시간 단축을 넘어, 서부권 산업의 중추인 구미산단과 칠곡산단에 직접적인 수혜를 안겨주며 대한민국 수출 전선의 지형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다.
◆구미, '동구미역' 신설 가시화
구미 경제지도 변화의 방점은 단연 이번 광역철도 노선에 포함된 '동구미역' 신설 가시화다. 구미국가산단 동측 인근을 경유하는 이 철도망은 구미를 더 이상 내륙의 고립된 공단이 아닌, 'TK신공항 배후 중심도시'로 직결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고 있다.
최고 시속 180㎞의 GTX급 광역철도 차량이 투입되면서, 구미산단의 핵심 품목인 반도체 소부장과 정밀 방산 물자가 서대구와 신공항을 거쳐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시간적·물리적 거리가 대폭 단축됐다.
수도권 및 대구권과의 출퇴근 및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구미산단이 겪어왔던 고질적인 인력난과 청년층 이탈 현상을 해소하고 고부가가치 지식산업 생태계를 안착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천·칠곡, '초광역 모빌리티 허브' 진화
경부고속도로와 대구권 광역철도망의 요충지인 김천과 칠곡은 이번 신공항 철도 예타 통과로 인해 사통팔달 '입체 교통망'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누리게 됐다.
기존 경부선 및 KTX에 더해 서부권 광역 경제 라인의 한 축을 지탱하는 김천은 첨단 자동차 튜닝·드론 실증 사업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신공항 배후 물류망을 결합하며 도시 경쟁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왜관일반산단 등 칠곡 지역의 물류 센터들은 구미와 대구를 잇는 철도 허브의 영향권 아래 놓이게 됐다. 신공항으로 직결되는 물류 루트가 확보됨에 따라 전통적인 영남권 물류 전진기지로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고 스마트 풀필먼트 및 유통 산업의 투자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고령·성주, 서부 경제권의 모세혈관
구미·김천·칠곡을 잇는 거점 경제의 흐름 속에서, 고령과 성주는 제조업과 첨단 농업의 융복합을 통해 서부권 전체의 경제적 완충재이자 활력을 불어넣는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뿌리산업의 스마트 고도화를 꾀하고 있는 고령은 다산 산단 등 고령의 중소제조업 집적지는 서부권 광역철도망 개통에 따른 물류비 절감과 인근 도시와의 연계성 강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구미의 첨단 대기업·산단과 대구를 연결하는 부품 공급망의 핵심 조각으로서 디지털 전환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성주 역시 그린바이오·스마트팜 혁신의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통 농업의 한계를 넘어 스마트팜과 6차 산업화를 이뤄낸 성주는 광역 교통망 확충에 힘입어 신선 농산물의 신속한 항공 물류 연계 및 수도권·대경권 소비시장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는 수혜를 입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