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에서 목소리 들려"…네팔 대홍수 9일만에 발전소 터널서 2명 구조

입력 2026-09-04 13: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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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9일만에 발전소 네팔인 직원 2명 구조. 카트만두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네팔, 대홍수 9일만에 발전소 네팔인 직원 2명 구조. 카트만두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네팔 대홍수 발생 9일 만인 4일(현지시간) 홍수 피해를 입은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직원 2명이 구조됐다. 이에 따라 여러 발전소 터널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직원 수백 명에 대한 구조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네팔 정부는 "네팔군 등 구조대는 이날 중북부 바그마티주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 수색 작업 도중 살아 있는 네팔인 직원 2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비라지 박타 슈레스타 네팔 에너지부 장관은 "트리슐리 3A 터널에서 한 명이 방금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했고, 내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또 다른 한 명도 구조됐다는 소식을 방금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TV 뉴스 채널에는 먼저 구조된 직원이 진흙투성이인 채 구조대원의 어깨에 들려 현장에서 옮겨지는 모습이 방영됐다. 처음 구조된 직원은 이 발전소 기계반장이고, 두 번째 직원은 기계 감독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우파네 의원은 "터널 안에 아직 사람들이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며,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색 도중 터널 안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자 "구조팀이 '당황하지 마세요. 구조하러 왔습니다'라고 외쳤고 터널 안에서 '알겠습니다'라는 답이 왔다"고 밝혔다.

앞서 네팔 구조대는 여러 수력발전소 터널에 직원 수백 명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특히 트리슐리 3A 등 발전소 두 곳의 터널에 약 90명의 직원이 생존한 채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 수색 역량을 집중했다. 트리슐리 3A는 실종 한국인 직원 9명이 근무하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의 트리슐리강 하류에 위치한 발전소로 두 곳은 서로 약 6㎞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