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2일 3%를 돌파했다. 1996년 9월 이후 30년 만에 3%를 넘어선 것으로, 엔화 약세장 속에 '엔 캐리 트레이드' 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날 "'엔 캐리 트레이드'의 무질서한 청산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엔화를 저리로 빌려 금리가 높거나 기대 수익률이 높은 다른 국가의 채권·통화·주식 등에 투자하는 금융 거래 기법이다.
FT는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안정을 위해 이례적으로 시장 공동 개입에 나섰음에도 일본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본은행(BOJ)은 수십 년간 지속된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종료했고, 현재 1%인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엔화 약세와 오랜 기간 정체 이후 나타난 물가 상승은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이르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경기 부양책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돈이 풀이면 엔화 약세는 가속될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