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정당보조금 질문에 '묵묵부답'…진보 청년정당도 "사퇴하라"

입력 2026-09-03 11:47:55 수정 2026-09-03 12: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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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인사청문회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 입장 반복
조국혁신당·민주당서도 우려 목소리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요구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미룬 채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용 후보자는 3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인사청문회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정부에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는 것이 정당 국고보조금 때문인 것이 맞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용 후보자는 전날에도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 "이 부분은 여러 의견이 있고,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음을 저도 경청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용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될 경우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는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판단을 내려달라"며 "논란이 길어질수록 개각을 통해 국정 동력을 새롭게 하려는 정부의 뜻이 퇴색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민석 대표는 당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용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많은 우려와 비판을 듣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용 후보자의 출근길에는 진보 성향 청년 정당 '미래당' 당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150만 청년이 일자리도 없이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당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겸직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용 후보자에게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