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합당 논의? 없었다…민주당, 사과부터 하라"

입력 2026-09-02 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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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부 '합당 밀약설' '토지공개념 비판' 언급
"첫 단추 깨져있지만…앞으로 논의 할 수 있다고 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 원장이 2일 오후 전남광주 신안군보훈회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 원장이 2일 오후 전남광주 신안군보훈회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논의가 전무한 상태라고 밝혔다. 조 원장은 합당론이 민주당 일각에서 일방적으로 제기되는 것이라며, 논의에 앞서 민주당의 사과 등을 통한 상호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조 원장은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 압해읍에서 열린 '호남 정치의 미래' 주제 특강 직후 "민주당과 합당 논의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합당 논의를 하려면 양쪽 주체가 만나는 테이블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 자체가 지금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반면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양당이 통합 문제를 실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는데, 조 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조 원장은 "박범계 의원이 약간 착각하신 것 같다"며 "이해식 의원과 우리 당 정춘생 사무총장 사이에 연락도, 만남도 없었고 그런 접촉 자체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조 원장은 민주당 측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과거 여권 일각에서 '합당 밀약설'을 제기하며 자신과 혁신당을 향해 공세를 편 점, 혁신당 강령에 포함된 토지공개념 등을 비판한 점 등을 가리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조 원장은 "최근 이혜민 의원이 청와대 AI수석으로 들어가지 않느냐. 당 차원에서 오케이(OK)한 것"이라며 "혁신당의 중요한 자원을 이재명 대통령의 참모로 보냈다는 것은 우리가 연대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거기에 상응하는 행동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합당을 논의하려면 신뢰가 필요한데 그 신뢰가 아직 형성된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원장은 향후 합당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지를 뒀다. 그는 "지금은 첫 번째 단추가 깨져 있는 상태"라면서도 "앞으로 공식적으로 당 대 당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조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이재명 정부와 협력하면서도 정책적으로는 적극적인 견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조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성공해야 5기 민주정부가 설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러려면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쓴소리를 해야 한다. 무조건 잘한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정부를 망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집권 후 중도 보수로 이동하면서 왼쪽이 비게 됐다"며 "혁신당은 중도 진보의 위치에서 보다 선명한 개혁을 추구하고 불평등과 일자리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