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실장, 이찬진 금감원장 아들 미래에셋 근무, 레버리지 ETF로 수익 키워
野 "대통령 지시 및 동조 등 책임 여부 따져봐야" 정책라인 전반 조사 요구
국민의힘이 지난 1일 사의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밀어붙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와 관련해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국정조사 및 특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빠른 시일 내에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김 전 실장을 정조준했다. 장 대표는 "김 전 실장이 갑자기 사퇴한 이유가 미래에셋 로비의 꼬리를 밟혔기 때문이라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나경원 의원은 김 전 실장 및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아들이 ETF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신운용에 재직 중이며 이 회사가 레버리지 ETF 도입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나 의원은 "법으로 엄격히 규정된 이해충돌 제척과 기피 의무는 제대로 지켜졌는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김 전 실장이 과거 악착같이 단일종목 ETF를 추진한 이유가 미래에셋이 로비한 결과라면 김 전 실장 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할 이재명 정권 ETF 게이트"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부터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에 이르기까지 정책 라인 전체의 관여 여부를 특검이 수사하고, 이 대통령의 지시 및 동조 등 책임 여부까지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였다.
아울러 장 대표는 "김 전 실장의 출국설도 나돌고 있다. 절대 출국해선 안 된다"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국조와 특검이 시작된다면 반드시 직접 사건의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국민의 심판은 이제부터'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김 전 실장이 물러났다고 해도, 수십조원의 국민 자산이 증발한 레버리지 ETF 사태는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할 중차대한 국정조사 대상"이라며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함께 경질하고, 정책 결정과 시행 과정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