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도시 포항을 달린다 '2026 포항 2차전지 전국마라톤대회' 13일 개막

입력 2026-09-02 13: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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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운화관에서 영일만일반산업단지 인근까지 영일만해역 따라 질주
올해 약 9천여명 참가 예정…2차전지 산업도시 성장세 상징

지난해 9월 28일 포항 송도해수욕장 여신상삼거리 일원이
지난해 9월 28일 포항 송도해수욕장 여신상삼거리 일원이 '2025 포항2차전지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건각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오는 13일 포항 영일만해역이 배터리 러닝 로드로 탈바꿈한다.

이날 오전 8시 경북 포항운하관 일원에서는 '2026 포항 2차전지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올해 접수현황을 살펴보면 하프코스 3천명, 10㎞ 3천명, 5㎞ 2천명 등 총 9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1회 대회(8천여명)와 비교했을 때 소폭 증가한 모양새이다.

세 코스는 모두 포항운하관에서 출발해 각 반환점을 돌아오는 구간으로 짜였다. 하프코스는 송도해수욕장과 해오름대교 다리밑을 지나 영일대해수욕장, 환호공원 해안로 여남항 인근 버스회차지, 동빈큰다리, 동빈내항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온다. 10㎞는 해오름대교 다리밑을 지나 영일대해수욕장 입구에서 반환해 동빈큰다리, 동빈내항을 지나며, 5㎞는 해오름대교 다리밑에서 방향을 틀어 송도해수욕장을 왕복한다.

각 코스에 급수대와 함께 구급차가 포항운하관과 포항수협, 동빈문화창고, 영일대1주차장, 환호공원, 포항준법지원센터 등에 배치된다.

이번 대회에는 포스코퓨처엠, 동국산업㈜, 경주육상연맹을 비롯해 포항흥해공업고, 포철공업고, 포항세화고, 런마클 등 다수의 단체와 동호회가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기업 직원들과 포항흥해공고·포철공고 등 인재양성 교육기관들이 힘을 보탰다.

포항대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 약 200명은 자원봉사로 참여해 물리치료와 스포츠마사지, 스포츠테이핑 부스를 운영하며 컨디션 관리를 돕는다. 포항대는 2년 연속 협력하고 있으며, 포항남·북부경찰서와 소방서도 교통 통제와 안전관리를 함께한다.

대회 당일 포토존 부스도 마련되며, 참가 접수는 대회 홈페이지(energyrun.co.kr)를 통해 진행 중이다.

포항은 철강도시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기업 유치와 소재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포항에서 2차전지 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에코프로그룹 등 세계적 기업들의 소재 공장도 들어서고 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포항은 지난 2023년 국가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관련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지원, 산업단지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포항은 단순한 생산거점이 아니라 2차전지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매년 이어지는 마라톤대회로 이 같은 변화를 여러 시민들과 함께 응원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