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운화관에서 영일만일반산업단지 인근까지 영일만해역 따라 질주
올해 약 9천여명 참가 예정…2차전지 산업도시 성장세 상징
오는 13일 포항 영일만해역이 배터리 러닝 로드로 탈바꿈한다.
이날 오전 8시 경북 포항운하관 일원에서는 '2026 포항 2차전지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올해 접수현황을 살펴보면 하프코스 3천명, 10㎞ 3천명, 5㎞ 2천명 등 총 9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1회 대회 참가 인원이 8천여명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소폭 커진 셈이다.
지난해 하프코스 약 2천명, 10㎞ 약 3천명, 5㎞ 약 2천명이 참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특히 하프코스 참가 인원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세 코스는 모두 포항운하관에서 출발해 각 반환점을 돌아오는 구간으로 짜여졌다.
하프코스는 송도해수욕장과 해오름대교 다리밑 구간을 통과한 뒤 영일대해수욕장, 환호공원 해안로 여남항 인근인 버스회차지, 동빈큰다리, 동빈내항 등을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온다.
10㎞ 역시 해오름대교 다리밑을 지나 영일대해수욕장 입구에서 반환해 동빈큰다리, 동빈내항을 지나며, 5㎞는 해오름대교 다리밑에서 방향을 틀어 송도해수욕장을 앞뒤로 왕복하는 코스이다.
각 코스 구간에는 급수대와 구급차가 배치돼 참가자들의 안전을 지원한다.
구급차는 포항운하관과 포항수협, 동빈문화창고, 영일대1주차장, 환호공원, 포항준법지원센터 등에 배치돼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포스코퓨처엠, 동국산업㈜, 경주육상연맹을 비롯해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 포철공업고등학교, 포항세화고등학교, 런마클 등 다수의 단체와 동호회가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회 당시에도 포스코퓨처엠 등 포항의 대표적 2차전지 기업 직원들이 대거 선수로 참여했고 포항흥해공고와 포철공고 등 2차전지 인재양성 교육기관들도 대회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자원봉사 및 지역기관 협력도 이어진다. 포항대학교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 약 200명은 자원봉사로 참여해 물리치료와 스포츠마사지, 스포츠테이핑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자들의 컨디션 관리를 돕는다.
포항대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포항남·북부경찰서와 소방서도 교통 통제와 안전관리를 함께한다.
대회 당일에는 참가자를 위한 포토존 부스도 마련돼 완주 기념 촬영 등을 할 수 있다. 참가 접수는 대회 홈페이지(energyrun.co.kr)를 통해 진행 중이다.
한편, 2차전지 산업은 반도체와 함께 미래 산업의 양대 축으로 꼽히며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산업 전반을 이끌어가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은 이러한 세계적 흐름 속에서 철강도시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차세대 배터리 산업으로 도시 정체성을 새롭게 바꾸어가고 있는 곳이다.
국내 대표적 철강기업이었던 포스코그룹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포항지역에서 2차전지 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시작했으며, 에코프로그룹 등 세계적 2차전지 기업들의 핵심 소재 공장도 포항에 대규모로 들어서고 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포항은 지난 2023년 국가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관련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지원, 산업단지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포항은 단순한 생산거점이 아니라 2차전지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매년 이어지는 마라톤대회로 이 같은 변화를 여러 시민들과 함께 응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