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까지 디아크 광장 및 문화관
'동(動): 흐르다-머물다-흐르다' 주제로
빛과 움직임 등에 주목한 작품들 전시
늦여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야외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오는 11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 간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린다.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1970년대 강정 낙동강변에서 시작한 국내 최초의 현대미술제인 '대구현대미술제'의 역사성을 계승하는 행사로,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2020년, 2021년 예술감독을 맡았던 도태근 신라대학교 교수가 올해 다시 한 번 총괄 지휘를 맡아, 강정보 일대를 감각적인 현대미술의 장으로 바꾼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동(動): 흐르다-머물다-흐르다'. 강물 위에 반사되는 빛, 바람에 흔들리는 작품, 작품 앞에 머무는 관람객의 시선과 발걸음 등 자연과 인간, 예술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만들어내는 에너지의 리듬에 주목한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태근 예술감독은 "동력이나 바람으로 움직이는 키네틱 아트부터 시선과 빛에 따라 달라지는 설치·조각 작품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들은 강정보 곳곳에 유기적으로 설치된 작품 동선에 따라 이동하면서, 흐르고 머물며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현대미술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외 광장에서 펼쳐지는 본전시에는 강태훈, 권남득&권순자, 김봉수, 김성민, 김인태, 김진우, 노동식, 박근우, 박안식, 빠키, 손파, 신예진, 유재흥, 윤덕수, 윤영화, 임형준, 이광기, 이성옥, 이은숙, 이후창, 정국택, 정은경, 정진경, 주하, 303그룹, SNK그룹 등 26팀 31명이 참여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화강석 큐브 내부의 조명을 통해 단단한 돌이 빛을 발하는 듯한 효과를 준 박근우 작가의 '스페이스 아이(Space Eye): 시원(始原)의 빛', 나뭇가지 끝의 조명으로 주변에 빛의 흐름을 퍼트리는 이후창 작가의 '형상과 현상-우담바라(優曇鉢華)'가 펼쳐진다.
또한 5~6m 크기의 거대한 민들레가 바람에 흩날리는 노동식 작가의 '민들레-바람을 타고', 과장된 크기와 기울어진 조형으로 긴장감을 연출하는 윤덕수 작가의 '녹색체리'는 그 자체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상상하게 하는 작품이다.
디아크문화관 내부 전시장에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제6기 입주작가 특별전이 열린다. 김경렬, 김지민, 박경준, 이체린, 조민주, 최규란, 최승철, 홍정임 작가의 작품이 펼쳐진다. 평면, 입체,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작가들의 예술적 실험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역대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교류전도 함께 열린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들과 함께 예술 창작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민참여프로그램도 진행한다. ▷3D프린터를 활용한 키네틱 오브제 만들기 ▷나만의 픽셀 캐릭터 만들기 ▷강정보로 여행을 떠난 물고기 가족(어항 만들기) ▷나만의 상상 블록 등이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은 9월 7일 오전 10시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www.dsart.or.kr)를 통해 사전신청을 받는다.
9월 11·12일과 19일, 25~27일 등 주말에는 광장 야외무대에서 버스킹 공연 위주의 작은음악회도 펼쳐진다.
도태근 예술감독은 "강물과 작품, 관람객이 저마다의 활기로 흐르고, 머물다가, 다시 이동하며 생명력의 공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낮과 밤의 시간 변화, 빛과 바람의 자연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예술적 변주를 통해 시간대별로 색다른 관람의 묘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