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 앞에 드러난 이웃들 본심…연극 '이웃집 쌀통' 11~12일 공연

입력 2026-09-01 11: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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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온누리 제작, 대구문예회관 비슬홀 무대에
각기 다른 욕망의 네 이웃 기묘하고 유쾌한 소동

연극
연극 '이웃집 쌀통' 공연 사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동네에 누군가 버리고 간 낡은 쌀통 하나. 주인을 찾아주려던 이웃들이 뚜껑을 열자 그 안에서는 손가락과 발, 그리고 1천만원이 든 검정 비닐봉지가 발견된다. 평범했던 이웃들은 뜻밖의 돈 앞에서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각자의 사정을 내세워 돈을 나눠 갖는다. 그러던 중 쌀통의 주인이 나타나면서 돈을 가져간 사실이 들킬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평범한 골목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을 유쾌하게 들여다보는 연극 '이웃집 쌀통'이 오는 11일(금), 12일(토)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어느 날 동네에 버려진 쌀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네 이웃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골목이라는 친숙한 공간과 이웃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코믹하면서도 황당한 소동을 펼쳐내면서 그 이면에 자리한 인간의 욕심과 의심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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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웃집 쌀통' 공연 사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각기 다른 욕망을 지닌 네 이웃의 캐릭터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가정의 안정과 막내딸에 대한 욕심을 지닌 '영순네', 귀가 조금 어둡지만 나름의 야심을 품은 '동진네', 동네 재개발에 관심이 많고 똑똑한 척하는 '미나네', 다른 동네 아줌마들과 자신은 다르다고 선을 긋는 '은별네'가 쌀통을 둘러싼 사건 속에서 끊임없이 부딪힌다.

연출은 극단 온누리 대표이자 대구연극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국희가 맡았다. 극본은 김란이 작가가 썼으며 극단 온누리 배우 구진아, 신숙희, 송은정, 박소현, 신동우 등이 출연해 개성있는 캐릭터와 앙상블을 선보인다. 극단 온누리는 1992년 창단해 대구연극제 연출상 7회 수상을 비롯해 지역을 기반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대구 전문예술단체다.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85분간 진행된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3만원.

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